
시간을 이해한다는건 참 어렵다.
시간은 무엇일까?
지구가 돌고 돌면서 밝은 때는 낮이라 하고 어두운 때는 밤이라 하여 이것이 반복되는 주기를 24개의 '시간'이라는 것으로 나눈것 외에 시간을 이해할 만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걸 어떻게 증명할 수 있지?
시간은 일정한 주기로 계속 반복되고 있는게 아닐까?
아니면 시간은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시간은 사실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 개념이며 변하는 것들에 대한 작은 표식들을 만들어 놓기 위한 것은 아닐까?
우리가 시간이 흐른다고 말하는건 사실 주변 환경이 변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본다.
사람의 몸이 변하고, 사람의 마음이 변하고, 땅이 변하고, 바람이 변한다.
변하는 건 한번도 되짚어 돌아간적이 없으며 다만 조금씩 조금씩 끊임없이 이전과는 '다른 것'으로 바뀌어져 가고 있다.
주변 환경의 끊임없는 변화를 시간이 흐른다라고 말하는건 '시간'을 상징적인 의미로 사용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주위의 것들은 한번도 똑같은 적이 없으며, 반복되는 일도 없었다. 그 어느때도 같은 적이 없었음에도 우린 우리 삶이 매일매일 똑같이 반복된다 하며 지루해하거나 염증을 느낀다.
일상의 무심함이 한번도 멈춘적 없는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대충대충 살아가면서 우둔하게도 변화를 열망하는건 어찌보면 인간의 숙명인지도 모르겠다.
끊임없이 변하는 것들에 대한 개념을 시간이라는 개념으로 대치한다면 시간의 의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시간은 되돌릴 수도 없고 멈추게도 할 수 없으며 빠르게 할 수도 없는 것이다.
과거로 되돌아가려는 안간힘과 변하지 않게 하려는 무모한 노력과 무언가 더 빨리 얻으려는 조급함이 부질없다는걸 진정으로 이해해야 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