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에 해당되는 글 11건

  1. work and life balance (2) 2007/05/13
  2. 행복한 가을 (10) 2006/09/19
  3. 쓰레기 분리수거 2006/09/12
  4. 기다려... 2006/08/10
  5. 어리석다... 2006/08/04
  6. 달콤한 인생 2006/06/23
  7. 싸아... 2006/06/15
  8. 봄이다... 2006/05/09
  9. 청계산 (8) 2006/04/19
  10. Google이 담고 있는 기억 2006/04/07

work and life balance

from 배설 2007/05/13 14:16

시간이 손안의 물처럼 급하게 빠져나간다.
6개월의 행군은 아직도 진행중이며 어깨에서 짐은 내려올줄을 모른다.
굽어진 등이 가슴을 오므려 찰나의 봄을 지나 여름이 오도록 아직도 펴지지 않는다.

일과 삶의 밸런스.
누군가의 네이트온 머릿말이다.

일과 삶의 밸런스...

일이 삶을 지배하고 있다.

2007/05/13 14:16 2007/05/1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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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을

from 배설 2006/09/19 02:06

어떤 큰 고통이 지나가면 시원하게 배변을 한 것처럼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다.
일일이 기억할수도 없는 이전의 사소한(?) 고통들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큰 고통이 작은 고통들을 잊게 만든다.

작은 고통들은 쉼없이 내 피부를 찌른다.
피도 나오지 못하게 하면서도 쉼없이 찌르고 또 찔러 단 일분도 고통스럽지 않은때가 없다.
작은 고통들은 나를 어떻게 하지도 못하면서 하루 24시간을 괴롭힌다.
괴롭다... 온몸에 개미가 들러붙어 톡톡 깨무는것처럼 괴롭다.
마치 내손이 닿지 않는 곳이 가려워 어디에든 등을 비벼대는것처럼 굴러다닌다.

큰 고통은 내가 감당하지 못할것 같은 크기로 나에게 여겨지는 것들이다.
고통은 상대적이라기보다는 절대적이다. 물론 나의 고통을 상대적인 기준으로 객관화 시킬필요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런 큰 고통은 그 크기로 사람을 압도하여 멍하게 만들거나 무기력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곧 투지와 의지를 솟아나게도 한다. 본능적으로 말이다.
물론 이겨내려는 투지와 의지도 고통의 크기에 상관되며 그것이 너무 작으면 그만큼 투지와 의지도 약할것이며 그것이 너무 커서 버거우면 포기하게 만들기도 할 것이다.
어쨌든 적당한 크기의 고통은 살고자하는 인간의 본능을 깨워 마음을 다잡게 한다.
이런 투지와 의지는 아주 강한 집중을 요하기 때문에 사소한 것들까지 돌볼 정신의 여유가 없다. 왜냐하면 이기기 위해서는 내 모든것을 집중하여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지면 생각하기도 싫은 일들이 이미 객관적으로 경고되기 때문이다.
집중되지 못하는것들은 자연히 소멸되거나 잊어버리게 된다.
그리하여 결국엔 큰 고통에서 승리하고 나면 신나게 운동하고 난 후 산들바람에 땀을 식힐때처럼 몸이 노곤하면서도 날아갈듯이 가볍다. 많이 과장하면 세상이 달라보이기도 한다.

나에게 다가왔던 큰 고통과 두려움은 2달여 동안 나를 단련시키고는 사라졌다.
힘겨운 여름이 지나고 높아진 가을하늘만큼이나, 가벼워진 바람만큼이나 행복한 가을이 찾아왔다.
다시 나에겐 먼지가 쌓이듯 작은 고통들이 쌓여가겠지만 당분간은 맘껏 행복을 누릴 것이다.

2006/09/19 02:06 2006/09/19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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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분리수거

from 배설 2006/09/12 01:07

블로그 포스팅은 못해도 꼭 하는 일이 있다.
바로 단 하나도 유효하지 못한 스팸성 트랙백을 지우는 일이다.
방명록의 자동 등록된 코멘트를 지우는건 이미 지쳤다.
한번에 지울수가 없기 때문이다.

언제부턴가 태터툴즈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많아지고
태터툴즈가 기업형 조직으로 바뀌면서
스팸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처음엔 몇건씩...
포스팅을 많이 하면 할 수록 스팸이 점점더 많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이젠 포스팅이 없어도
하루에도 몇십건씩 스팸이 들어오고 방문자숫자가 의미 없이 겅쭝 뛰어올라 있다.

블로깅을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요즘은 든다.
글을 잘 올리지도 못하고
소프트웨어로 돌리는 스팸들의 마케팅 장소만 제공해주는 역할을 할 바에는 말이다.
곧이 말하면 사실 썩 훌륭한 마케팅 장소 역할도 못하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이젠 이런 스팸을 무지막지하게 돌려대는 업자들을 규제하는 방법들도 만성화되고
잡으려는 사람보다 도망가려는 사람들이 더 똑똑하니
결국은 현실세계든 가상세계든 쓰레기들속에서 잘 살아가기 위해선
분리수거를 잘 해야하는 방법밖에 없는가 보다.

2006/09/12 01:07 2006/09/12 01:07

기다려...

from 배설 2006/08/10 02:05

가슴이 꽉꽉 막혀오는듯한 느낌은 며칠전에 먹었던 암마가 해주신 개떡 때문일것이다.
체한듯한 느낌이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
시간이 잔인하게도 멈춰있는듯하면서도,
어쩌면... 이 시간이 먼 훗날 그토록 소중한 시간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되면,
갑자기 눈물샘이 솟구친다.

아마도...체한것 같다.

체증은 미친듯이 머리꼭대기로 피를 솟구치게도 만들고 시도때도 없이 상념에 빠져들어 눈물샘을 자극하게도 한다.
버스에서 내리면서도 언뜻 스쳐지나가는 기억의 화면들이 채 땅바닥에 발을 내딛기도 전에 눈물을 떨군다.

방심하는 순간 나는 무너져 내릴 것이다.
아직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며 고통은 상상속에만 있다.
그런데도...실체가 보이지 않는 고통은 실체가 보이는것보다 더 나를 못살게 굴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고통은 그 크기가 악마의 장난처럼 무한대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체증이 어서 가라안기만을 바랄뿐이다.

2006/08/10 02:05 2006/08/10 02:05

어리석다...

from 배설 2006/08/04 16:04

어리석다...

희망과 행복은 찬란하게 화려하기는 커녕
눈물나게 두렵고 무서울때
내 떨리는 손을 잡아줄 따뜻한 손길 같은 것인데...

그것들은 너무나 치장되고 너무나 과장되고
너무나 가치없게 묘사되고 있다.


2006/08/04 16:04 2006/08/04 16:04

달콤한 인생

from 배설 2006/06/23 09:21

머리가 산산조각이 나는걸 보게 될 것 같다.
점장이 말이,
그러다 머리 터진다고...
사탕이나 많이 먹고 주말에 주사나 맞으란다.
이번 주말엔 정말 포도당이나 맞아야 하나...
달콤함이 필요하다

2006/06/23 09:21 2006/06/23 09:21

싸아...

from 배설 2006/06/15 14:26

너무 많이 피곤하면 잠을 못잔다.
너무 많이 슬프면 울지 못한다.
너무 많이 걱정하면 해결하지 못한다.
너무 많이 화나면 싸울 수 없다.
너무 많이 진행되면 되돌이킬 수 없다.
너무 많이 먹으면 화장실에 못간다.
너무 많이 굶으면 먹지 못한다.
너무 많이 웃으면 멈추지 못한다.
너무 많이 울면 멈추지 못한다.
너무 많이 아프면 되돌아가지 못한다.
너무 많이 생각하면 생각이 커진다.
너무 많이 말을 하면 말만 커진다.
너무 많이 사랑하면 상처를 준다.
너무 많이 그리워하면 그리워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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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5 14:26 2006/06/1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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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from 배설 2006/05/09 00:23

꽃가루가 눈처럼 휘날리는 찬란한 이 봄에,
살아가는 혹은,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들이 스쳐간다.
수십명의 몽둥이로 온몸을 얻어맞으며 논두렁에 뒹굴던 피투성이 남자의 얼굴이
한밤중 모르는 남자의 손에 몸을 내맡기고 날카로운 칼날에 살을 베였을 여자의 눈물이
활기찬 젊은이들 뒤켠에서 지난 생애 허망하게 되짚으며 밥한술 떠넣는 노인의 마음이
휴대폰으로 보낸 2,000원의 돈이 그 누구의 위로가 될까...

2006/05/09 00:23 2006/05/09 00:23

청계산

from 배설 2006/04/19 16:19

청계산의 진달래가 참으로 예뻤다.
초봄 모처럼 맑은 토요일 오전의 청계산은 너무 아름다웠다.
사람이 공해라는 친구의 말처럼 공해가 가득한 산이었지만
그 공해를 청계산의 나무들이 조금은 치유해주지 않을까 위안삼으며 올랐다.

가까운 곳인데도 자주 못갔던것이 후회될만큼 꽃분홍 진달래가
아직 채 겨울의 태를 벗지 못한 나무들 사이사이에서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찬란했다! 빛이 날 만큼 밝은 형광빛의 꽃분홍색이었다.

요즈음 아침마다 양치하는 내 모습을 보며 떠오르는 생각이,
요즘엔 계속 반복되는구나 였다.
그래 반복되고 있었다.
시간이 흐르지 않고 반복되고 있었다.

청계산을 간건 반복되는 시간에 딴지를 걸고 싶은 삐딱함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삐딱한 반항은 제대로 작동을 했고,
반복은 불규칙하게 반복되며 시간은 조금씩 생기를 되찾고 있다.

그 생기는,
산을 내려와 굴다리 밑에서 샀던 2000원어치의 쌉싸름한 향의 나물을
맑은 찬물에 씻어 먹었던 그 싱그럽고 행복했던 토요일 오후부터 시작되었다.

출처 : 네이버 이미지

2006/04/19 16:19 2006/04/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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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이 담고 있는 기억

from 배설 2006/04/07 03:52

리퍼러 로그를 따라 갔더니 예전글을 구글이 캐시에 저장해 놓았다가 불러왔다.
기억도 이런건가?
잊었다고 선언해도
얼마간은 기억의 캐시에 저장되어 있다가
어느날 소리없이 사라지는것...

그럼 문득 다시 떠오르는 오래된 기억은 뭐지?
기억의 유령...?

more..

2006/04/07 03:52 2006/04/07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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